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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X 관련 뉴스
항암제, 효과 체크 먼저…'동반진단' 중요성 부각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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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오제약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건 '항암제'입니다.

그런데 허가받은 항암제라 하더라도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암환자 비율이 15%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많은 환자들이 실제로 효과가 없는데도 비싼 약을 처방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이나 처방을 할 때, 효과에 대한 진단을 먼저 하는 이른바 '동반진단'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일년에 간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1만5000명.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의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된 '넥사바'라는 약입니다.

표적항암제로 작용하는 '소라페닙' 성분으로 만들어진 바의오의약품입니다.

하지만 모든 간암환자가 이 약을 먹는다고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결과 밝혀진 반응률은 2.3%에 불과합니다.

즉 간암환자 100명중 3명 정도에겐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은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약을 처방받기를 원하고 한달치 약값은 450만원에 달합니다.

처방전에 이 약이 효과가 있을 환자와 없을 환자를 미리 분류해 볼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국내 한 의료컨소시엄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왕희정 교수 / 아주대 의과대학 : 소라페닙이라는 약이 암세포 내에 표적으로 공격을 하는 물질들이 있습니다다. 그 물질들을  암세포 안에 얼마나 발현이 돼 있는가 하는것을  우리가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정량분석 결과대로 약을 사용하게 되면 약효를 올릴 수 있겠습니다.]

표적 단백질을 찾기 위해 통상은 염색하는 방법이 쓰이지만, 간세포는 유독 많은 단백질로 이뤄져 이같은 방법이 불가능했고, 연구진은 세계최초로 단백질이 되기 전단계 물질인 전령 RNA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분석결과 소라페닙 성분에 반응하는 단백질의 공통점을 발견했고, 실제 간암환자 25명 중 이 같은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소라페닙을 처방한 결과, 약에 대한 반응률은  6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세계 바이오의약품이 넘쳐나면서 2010년 1400억달러였던 시장규모는 2020년 260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의료진에 따르면 임상실험결과 대부분 항암제 반응률은 15% 미만입니다.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개발이나 처방에 있어 반응률에 대한 진단이 선행되야 한다는 의미로 일명 '동반진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시간이나 돈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고 정부 역시  쓰지 않아도 되는 약을 절약할 수 있어 재정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제약회사들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판매량이 줄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제약회사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왕희정 교수 / 아주대 의과대학 : 개발하는 비용중에 임상비용 굉장히 많이 듭니다.수천억원씩 듭니다. 그 사람들도 표적단백질에 대한 동반진단을 붙여서 임상실험을 하면 임상 실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임상실험 성공해야 그 약이 개발돼 제약회사 재정적 이득 아니냐….]

미국에서는  2011년부터 새로 개발되는 바이오신약은 동반진단을 하도록 법제화를 진행중입니다.

국내도 그 중요성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습니다.

[손여원 부장 / 식품의약품 안전처 : 동반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가를 정하는 그런걸 준비하고 있고 그것이 완성되는 대로 바로 공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이오의약품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산업의 질적성장을 위해서 동반진단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 출처: SBS CNBC